롯데푸드, 캔햄 수출 확대...국내 최초 수출 흑자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20 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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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00톤 이상 수출하며 국내 절반 이상

과거 롯데햄이었던 롯데푸드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사각 캔햄을 만들었다. 로스팜, 롯데 런천미트 등 캔햄의 수출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국내 최초로 수출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푸드(대표이사 이진성)는 올해 수출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0년의 두 배 수준이다.

이미 국내 수출 캔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을 더 키울 계획.
 

▲사진 = 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가 국산 캔햄 수출에 적극 뛰어든 것은 지난 2019년말부터다. 식약처, 농림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2020년 6월 싱가포르에 국산 캔햄의 수출길을 열었다.

올 3월에는 한돈으로 만든 로스팜을 추가로 수출했다.

6월말부터는 대만 내 주요 하이퍼마켓인 RT마트, PX마트, SOGO백화점 2000여 점포에 캔햄 제품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현재 롯데푸드 캔햄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칠레, 멕시코 등에 수출되고 있다. 추후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

롯데푸드의 캔햄 수출 중량은 2018년까진 100톤 이하였다. 2019년 347톤, 2020년 1111톤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는 921톤을 기록하며, 국내 캔햄 전체 수출 중량 1790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까지 연간 400만달러를 밑돌던 캔햄의 수출액은 2020년 94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벌써 755만달러를 달성해, 올해는 캔햄 수출액 최초 1000만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캔햄 무역수지도 264만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자료를 확인하면 한국이 2000년대 이후 캔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상반기가 최초다.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 연속 5개월 흑자를 이어가며 향후 전망도 밝다.

롯데푸드는 캔햄의 인기비결이 우수한 품질력에 있다고 자부한다.

같은 캔햄이라도 해외서 주로 판매되던 제품과 비교해, 육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훨씬 좋다는 평이다.

빈 공간 없이 햄이 캔을 꽉 채우고 있는 점도 중국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 비교된다.

한국 생산 제품이라 믿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고. 따라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사각 캔햄을 만든 기술력으로 한국 캔햄의 수출길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며, “각 국가별 맞춤 제품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한국이 육가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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