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안세하, 시구 취소 이어 뮤지컬도 하차 "관객 만나기엔 무리"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3 08:22:49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예정된 일정에 모두 빨간 불이 켜졌다. 시구 일정이 취소된데 이어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도 하차가 결정된 것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전쟁편'에 출연 중인 배우 안세하. [사진=쇼노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공식 SNS에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와 관련,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남은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출연 예정이던 무대는 다른 배우들이 소화한다. 10일과 24일에는 정문성이, 27일에는 정상훈이 출연한다. 쇼노트가 공개한 10월 공연 일정에서도 안세하의 이름은 제외됐다. 사실상 하차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던 프로야구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측은 11일 "안세하의 시구가 취소됐다. (학교 폭력)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시구는 안세하 학교폭력 폭로의 시발점이 된 일정이기도 하다. 자신을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을 통해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에 참여한다는 구단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아이가 (NC)야구 교실에 매주 참여하는 등 야구를 사랑한다. 아이가 보게 될 경기에서 (안세하가) 시구하는데 손뼉 칠 자신이 없다"고 안세하의 학폭 혐의를 주장했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세하는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지칭했다. 

 

이후 안세하 소속사는 A씨의 주장은 전면 부인하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직후 자신을 안세하의 동문이자 현직 교사로 밝힌 B씨가 "안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며 "법적 대응 시 글쓴이(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교체 보상 진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전체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및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 사고 보상을 위해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고객 대상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qu

2

NS홈쇼핑,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오는 11월 1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코리아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협력사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서울시, 강남구 등이 후원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3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