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 부족 심화, SK하이닉스 실적 견인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AI 시대의 절대 강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21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4분기에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은 HBM3E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블랙웰 플랫폼이 HBM3E를 대량으로 탑재할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맞춤형 HBM3E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영업이익이 24조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엔비디아 HBM3E 비중이 80~90%에 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1년 동안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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