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9월 상장 목표...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2 08:25:2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이사 서영택)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과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도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여 독서의 편리성과 흥미성까지 더했다.

 

▲밀리의 서재가 9월 상장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사진=밀리의 서재]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보유 독서 콘텐츠 약 15만 권, 파트너 출판사 약 1,800곳을 확보하여 서비스 출시 약 7년만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독서 콘텐츠 정기구독’ 트렌드를 이끌면서 전체 구독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도서까지 탄생시키며 새로운 작가와 콘텐츠 발굴은 물론 ‘선(先) 전자책, 후(後) 종이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이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은 물론 오디오북과 오디오 드라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종이책 출간 이후 작년 한 해 판매 부수 20만 부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성공 사례는 밀리의 서재가 출판사와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출판 업계의 선순환을 이끌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 창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는 점을 입증했다.

독보적인 콘텐츠 확보 역량은 구독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약 640만 명(2023년 7월 기준)의 누적 구독자수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구독자 유입채널 확장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B2B 사업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정부 및 공공기관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제휴 요금제도 출시하며 더 넓은 타겟의 구독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2022년 458억 원의 매출과 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IP 확보와 작가 발굴을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픈 3개월 만에 약 1,000편이 연재되고 있다. ‘밀리 로드’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작품은 전자책은 물론 종이책으로 출간하거나 KT미디어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장르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전자책 구독모델 및 참여형 비즈니스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리지널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도서 IP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0,000원~2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 원에서 345억 원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써쓰, 크로쓰x 스테이블코인 테더-게임토큰 거래쌍 도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30일 넥써쓰 관계자에 따르면 넥써쓰가 블록체인 통합 앱 크로쓰x(CROSSx)에 테더(USDT)와 게임토큰 거래쌍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의 크로쓰 토큰($CROSS)과 게임토큰 거래쌍 외에 테더를 활용해 직접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이번 거래쌍 도입은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조치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통해 별도의

2

KB금융, ‘찾아가는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 실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산업 재해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안전수칙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 부산 지역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올

3

NH농협은행, 외국인 근로자 위한 'NH K-외국인신용대출'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NH K-외국인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지난 25일 출시한 NH글로벌위드 패키지의 후속 상품으로 해외인력 유입 증가에 따른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고객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출대상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