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물가상승 공포 완화…S&P500 0.47%↑역대 최고치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6-11 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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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13년 만에 최고치 경신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 뉴욕증시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만 4466.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58포인트(0.78%) 상승한 1만 402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5월 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보다 0.6% 오르고, 전년 동기보다는 5.0%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 5.0%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4월 CPI는 전달보다 0.8% 오르고, 전년 대비 4.2% 올랐었다.

시장에서는 전날까지 5월 물가 지표가 나온 뒤 포지션을 정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물가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는 정도는 아니었다.

ECB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CB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되는 레피(Refi) 금리와 예금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인 각각 0.0%, -0.5%로 동결했다.

또한, 1조 8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최소 오는 2022년 3월까지, 즉 코로나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ECB는 향후 분기 동안 PEPP 매입 속도를 올해 첫 몇 달보다 상당히 높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이전과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모두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44% 오르고, 아마존도 2.09%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테슬라도 각각 1.13%, 1.89% 올랐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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