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폭우 피해복구 성금 35억원 기부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7-17 08: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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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출·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병행
긴급구호키트 제공은 물론 텐트·급식차도 급파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폭우피해 돕기를 위해 모두 3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특별대출과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폭우 피해의 빠른 복구를 지원한다. KB금융그룹은 또 현장에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긴급 구호키트를 비롯해 대피소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및 세탁차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폭우피해 돕기를 위해 모두 3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특별대출과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배수장 인근 지천 제방 붕괴로 물이 범람해 폭우피해를 당한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일대 침수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부터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자를 위한 특별대출과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종합 금융지원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우선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총 225억원의 보증 대출을 실시하고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5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적용 등 특별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개인 고객에게는 1인당 5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카드의 경우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 상환을 6개월간 상환할 수 있도록 청구를 유예하고 이후 6개월간 분할 상환토록 하며 카드 대출 이자율도 30% 인하해준다.

신한금융은 계열사들이 모은 성금 10억원 기부하고 생필품·의약품·안전용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생수와 생필품, 의약품 등이 담긴 행복 상자 1111세트를 긴급 전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피해 개인고객에게 5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당 5억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신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여신의 만기 도래시 원금 상환 없이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금도 6개월이내 상환을 유예해준다. 아울러 1%P 안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둘 계획이다.

하나카드에서는 최대 6개월 청구 및 분할 상환 유예와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 지원에 나서고 하나생명과 하나손보에서도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과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우리금융그룹도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총 2000억원의 한도 안에서 1.5%P의 특별 우대금리로 최대 5억원의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대출해주고 1%P까지 이자율을 감면해주는 등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카드에서도 피해 고객에게 카드 대금을 6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후 발생한 연체이자를 면제하며 연체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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