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맞은 광화문 랜드마크 '해머링 맨'...35초에 한 번 망치질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6-07 09:18:19
  • -
  • +
  • 인쇄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 이달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해머링 맨은 지난 2002년 6월 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 옆에 설치돼 딱딱한 도심 속에서 광화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해머링 맨' 전경 [사진=태광그룹 제공]


세계 도시의 공공장소나 빌딩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미국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연작으로, 1979년 미국 뉴욕에서 3.4m 높이의 해머링 맨이 처음 전시됐다.

이후 시애틀·댈러스·캘리포니아·미니애폴리스·개인스빌·LA 등 미국 주요 도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노르웨이 릴레스톰, 일본 나고야 등 총 11개 도시에 설치됐다.

이 가운데 광화문에 있는 해머링 맨이 키 22m, 무게 50톤(오른팔만 4톤)으로 세계에서 체구가 가장 큰 작품이다.

해머링 맨은 평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하절기 기준)까지 35초마다 1회씩 망치질을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동을 멈춘다.

조나단 브로프스키는 어린 시절 음악가인 아버지가 들려준 친절한 거인 이야기에서 해머링 맨의 영감을 얻었고,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이 망치질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토대로 스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20살 생일을 맞은 해머링 맨의 문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화미술관이 운영하는 SNS 계정에 해머링 맨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해머링 맨이 있는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은 1층과 지하 1층, 빌딩 주변에 국내외 우수한 17점의 미술작품들이 상설로 전시돼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대표이사후보 면접 대상자 3인 선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이사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실시해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그 결과 3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후보 심층면접 대상자(가나다순)는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후보다. 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2

KB국민은행, ‘2025 한국의 경영대상’ 수상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9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5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 ‘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AI 활용이 증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KB국민은행이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를 충실히 이행한

3

서울사이버대, ‘극실사 AI 버추얼 교수’ 24시간 라이브 면담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실제 인물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고품질 실사 캐릭터를 활용한 ‘AI 버추얼 교수’ 시스템을 공개하며 사이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서울사이버대는 9일 김환 AI크리에이터학과장의 외모와 목소리,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복제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급 AI 아바타를 도입, 365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