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저장해 돈 번다"…OCI홀딩스, 美 텍사스서 'ESS 승부수' 띄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09:59:30
단순 개발·매각 끝낸다…직접 운영·전력 판매로 북미 수익모델 전환
IRA 최대 40% 세제혜택까지…OCI에너지, 7GW 파이프라인 확대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착수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프로젝트 매각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과 전력 판매 수익 확보까지 사업 모델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

 

▲ (왼쪽 두 번째부터)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 대표, OCI Enterprises 김청호 대표,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OCI홀딩스]

 

회사는 20일 미국 자회사 OCI Energy가 텍사스 베어카운티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 CPS Energy와 함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14만㎡ 부지에 120MW 출력·480MWh 저장 용량 규모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완공 시 샌안토니오 인근 약 3만 가구에 최대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반 세제 혜택을 통해 최대 40% 수준의 투자비 환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OCI에너지는 이번 사업에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EPC 업체 Elgin Power Solutions, 금융 파트너 ING캐피탈 등을 참여시켜 안정적인 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OCI홀딩스는 최근 미국 ESS·태양광 사업 전략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개발 후 매각 중심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합작투자(JV)와 직접 운영 비중을 확대해 장기 전력 판매 수익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OCI에너지는 최근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와 500MW 규모 ‘라사예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금융 조달부터 건설·운영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OCI홀딩스가 태양광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사업 확대를 통해 북미 친환경 전력 인프라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OCI Energy는 북미 지역에서 총 7GW 규모의 태양광·ESS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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