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KT 최대주주 등극...커넥티비티 시장 대격변 예고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4-04 10:44:25
  • -
  • +
  • 인쇄
정부 승인 및 경영참여 의지 관건, 시장 대변화
통신과 자동차 융합 가속화, 미래 산업 선도 가능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현대차그룹과 KT그룹의 동반자 관계가 대전환점을 맞이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 매각으로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등장하며, 통신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양사의 동반적 관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현대차그룹, KT]

 

4일 재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KT는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당일 기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로 7.89%, 국민연금공단은 7.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KT는 자사주 약 7500억원(7.7%)을 현대차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3300억원(1.46%) 규모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이는 통신과 자동차 부문에서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양사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관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입장이다.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통신사업자는 최대주주 변경시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 및 인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사는 향후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비티는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이를 위해 유력 통신사와의 제휴 및 지분 교류하며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 KT-현대차그룹 글로벌 경쟁력 결합: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 가속화

KT는 5G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통신 기술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의 생산 시설 및 제조 공정에 KT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

무엇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전략적 우세를 가져올 수 있다. KT의 첨단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정부 승인과 미래 전망은?

현대차그룹의 KT 최대주주 등극은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또한 제1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의 의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두 기업의 시너지 효과는 통신과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 그룹의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KT 최대주주 지위 확보는 국민연금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으로 자발적 의지가 아닌만큼, 현대차그룹이 당장 KT 경영 참여 의지는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국민의힘 군위 당원 1701명 연쇄 집단 탈당…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 선언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예정지인 군위 지역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규모로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거 막판 대구 지역 정가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는 보수 정당의 가장 공고한 지지 기반으로 꼽히던 TK 핵심 지역에서 현안 지연에 대한 실망감이 집단행동으로 분출된 것이어서 정계의

2

삼성전자, 천여명 참가한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 성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에버랜드에서 삼성 헬스와 연계한 러닝 이벤트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회째를 맞은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100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했으며, 모집 당시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차량으로만 관람할 수 있었던

3

LG전자, 'SKS·LG 시그니처' 전용 구독 서비스 론칭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SKS’와 ‘LG 시그니처(LG SIGNATURE)’만을 위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상품 컨설팅부터 제품 배송·설치·케어·AS까지 고객경험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S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