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71명 "이틀만에 300대 감소"... 위중증환자 12명 무더기 추가·사망자 3명 늘어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28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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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진행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만에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전히 많은 숫자지만 전날 400명대를 훌쩍 넘어서며 500명대 돌파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것보다는 그나마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8호 태풍의 영향으로 검사 사례가 적었던 터라 확진자수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일일 검사총계(당일검사 진행 중인 건수와 입력지연 건수 포함)는 25일 2만1415명, 26일 2만3669명, 27일 2만73명에서 이날은 1만8138명으로 크게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441명에 비해서는 70명이 감소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사진= 연합뉴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4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으로 이 기간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07명이나 된다. 

 

전날 441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300명 후반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추세는 여전히 가팔라 안도할 수 없는 살얼음판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7.1명이며, 최근 사흘간에만 11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0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7개월 넘게 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9077명으로 늘었다. 최근 추세라면 다음주 월요일 발표에는 2만명이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신규확진자 중 국내 발생자는 359명이 나왔고,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었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총 2782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이날 90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4551명으로 완치율은 76.27%로 낮아졌다. 현재 4210명이 격리중이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이날 발표에는 12명이나 무더기로 추가되며 58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하루에 3명이나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16명(치명률 1.66%)으로 늘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집회 등과 관련한 최근 2차 확산의 특징 중 하나는 고령자 감염자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위·중증 환자의 급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실 부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28일 0시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 3명씩이었고 인도·러시아 각 2명,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 각 1명 순이었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발생자 35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으로 수도권 지역에서만 79.1%(284명)를 차지했다.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광주 17명을 비롯, 전남 12명, 충남 9명, 부산·대구 8명, 충북 5명, 대전·강원 3명, 전북·경남·제주·세종 2명, 울산·경북 1명 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서울=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총 273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 집회 참가자가 광주 성림침례교회 예배에도 참가해,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 나타난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 28명을 비롯, 은평구 미용실 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 17명 등이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발생한 총누적 확진자수는 7200명(서울 3532명, 경기 2997명, 인천 67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광주 동광주탁구클럽 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 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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