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면역치료 공존 가능성 열렸다…지씨셀,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1:03:3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씨셀은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연구 결과를 지난 7일 열린 ‘2026 서울국제외과종양학 심포지엄(SISSO)’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한 고위험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과 추가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의 치료 성과를 비교 분석했다.
 

▲ 이뮨셀엘씨주,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분석 결과,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 생존율은 87.5%로 대조군(62.9%)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생존율은 투여군이 100%를 기록한 반면, 대조군은 81.5%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병용하는 간이식 환경에서도 이식 거부 반응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간이식 환자의 경우 면역치료가 장기 거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군과 대조군 간 거부 반응 발생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 기간 동안 간 기능 수치의 뚜렷한 악화도 확인되지 않아, 이뮨셀엘씨주가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보조요법으로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씨셀은 이번 후향적 연구를 통해 이뮨셀엘씨주가 기존 간 절제술이나 국소 치료 이후뿐 아니라, 간이식이라는 고난도 치료 환경에서도 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특성상 재발 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종식 지씨셀 온콜로지(Oncology) 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간이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간세포암 보조요법 분야에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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