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토스와 손잡고 ‘빅데이터 사업’ 본격화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8-09 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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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체결해 신용평가·금융서비스 개발 추진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신한카드는 토스와 함께 양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과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 공동사업을 위한 신용평가모델 및 금융서비스 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과 이승건 토스 대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카드가 토스와 함께 양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과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협약식을 마친 뒤 (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과 이승건 토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양사는 우선 신한카드에서 보유한 소비행동패턴정보·디지털 로그 데이터 등 빅데이터 역량과 토스에서 보유한 데이터·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사회초년생과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토록 정밀한 대안평가지표와 특화된 금융상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카드와 토스 양사는 향후 개발한 대안평가지표를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대상의 대출 상품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공동 개발한 개인사업자용 신용관리 서비스를 토스에 적용해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양사는 민간 기업에 대해 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통계화된 소비정보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환경 ▲고객 및 고객 여정 등 인사이트를 도출해 구독형식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론칭하는데 협업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21년 9월 금융사로는 처음 개인사업자 신용정보업 허가를 받아 개인사업자 CB사업 ‘마이크레딧(MyCredit)’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와 매출 추정, 휴폐업 지수 등 관련 데이터는 금융·공공기관으로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 신한pLay(신한플레이) 플랫폼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소비행동패턴정보서비스(BPS)’를 개인사업자CB와 함께 사업화해 주목받고 있다. 상품별 카드거래 패턴과 디지털 로그, 라이프스타일을 종합 분석해 차별적인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이다.

한편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간편 송금서비스를 시작으로 대출 비교·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2600만명 고객이 쓰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3100만명 신한카드 고객의 빅데이터와 CB사업 역량이 2600만명의 토스의 데이터와 어우러져 다양하고 정교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며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더 촘촘한 금융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의 창업 지원부터 마케팅, 매출 증대를 위한 데이터 기반 지원 등 신한금융그룹의 상생 철학 ‘보이지 않는 금융(Invisible Finance)’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고객이 금융시장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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