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에도 저렴한 시세 앞세운 공공택지 아파트 ‘후끈’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13 12:10:17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택지 연말까지 51개 단지 4만3천여 가구 공급
공공기관 주도 계획 개발, 기반시설·주거 환경 쾌적...청약시장서 인기

[메가경제=임준혁 기자]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에 수만명이 몰려 대단한 열기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51개 단지, 4만3642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경산 하양지구 등에서 알짜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서울 고덕강일지구,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35개 단지, 3만109가구 ▲충청권 내포신도시, 대전 갑천지구 등 9개 단지, 8319가구 ▲영남권 경산 하양지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4개 단지, 2734가구 ▲호남권 완주 삼봉지구, 무안 오룡지구 등 3개 단지, 2480가구다. 단, 오피스텔과 임대, 신혼희망타운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공공택지는 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땅으로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까다로운 청약조건과 상대적으로 긴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인근 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곳이 많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며 “9월 분양부터 공공택지 특별공급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젊은 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높아진 만큼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상품,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불구 저렴한 가격 무기로 수만명 청약 광풍

실제 지난 6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5만6047명이 몰리며, 평균 149.5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2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4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4만4448명이 몰리며 10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대전 둔곡지구에서 분양한 ‘대전 둔곡 우미린’은 4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965명이 몰리며, 평균 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분양가 수준 및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전매기간이 짧은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현재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지난 5월 발표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 3년에서 최대 4년으로 전매제한이 강화될 예정이다. 

▲ 하반기 공공택지 아파트 주요 분양단지 [이미지 출처= 닥터아파트 및 각 건설사]

이처럼 공공택지 내 아파트의 전매제한 강화라는 채찍이 세지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금호산업·대우건설·우미건설 등 하반기 분양 몰려  

 

이같은 흐름에 주요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시장 블루칩’이라 불리는 공공택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단일 전용면적 59㎡,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명문 학군과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4㎡, 총 49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근린공원과 역사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감일고(예정) 및 초등학교 부지가 인근에 예정돼 있다.

같은 기간 우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전용면적 84~110㎡,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중학교와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은가람중학교도 가깝다. 강일IC를 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 대로 진출입이 쉽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도 신설될 예정이다.

11월에는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9블록에서 ‘동탄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708가구와 전용 84㎡초과 395가구 등 총 11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LH는 10월 경기 하남 학암동 위례신도시 A3-3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A3-3a 공공분양’ 252가구를, 같은 달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 공공분양’ 608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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