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기상특보 모두 해제...중대본 "사망 10명·실종 2명·부상 3명" 잠정 집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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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심각→주의’로 하향…중대본 3단계→1단계
포항 지하주차장서 9명 구조…2명 생존·7명 심정지
尹대통령 “포항, 최대한 빠르게 절차 밟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내려졌던 비상 3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태풍 대처 위기경보 수준도 ‘심각’에서 ‘주의’로 낮췄다고 7일 밝혔다.

중대본은 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7일 오전 11시 현재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침을 밝혔다.

▲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옆 공장 지반이 유실되면서 건물이 하천 쪽으로 무너져 있다. [포항=연합뉴스]

앞서 행안부는 지난 3일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4일에는 중대본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으로 올렸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7일 오전 6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고,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지난 6일 새벽 4시 50분께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7시 10분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3일 이후 누적 강수량은 7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윗세오름) 1059㎜, 경북 경주 447.5㎜, 경북 포항 418.2㎜, 울산 385.5㎜에 이르렀다.

힌남노가 경남·북 내륙을 지나면서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포항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전날 오전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12시간 넘는 수색을 벌인 끝에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수색작업에서 다른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외에도 전날 포항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에서도 지하 주차장에 차를 이동시키러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포항의 다른 70세 여성은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900명이 넘는다.

전국적으로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8세대 1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3508세대 4716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2380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북 1046명, 전남 720명, 부산 425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미귀가자는 589세대 999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거나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조사와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포항 같은 경우는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선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은 재난 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즉각적으로 조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돼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어젯밤 정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도 언급했다.

전국적으로 이번 태풍 ‘힌남노’가 할키고 간 상처로 인한 시설피해도 크다.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934건과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426건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 피해도 파악된 것만 3815ha에 이른다. 피해는 추가 조사 중이다.

침수된 주택 8328채 가운데 경북이 8309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가 침수는 경북 3077건 등 3085건이다.

또 어선은 14척이 파손됐으며 석축, 담장, 간판 등 기타 피해는 385건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도 커 도로·교량 47건, 사면 유실 20건, 하천 7건, 산사태 10건, 기타 342건 등이 상처를 입었다.

침수와 낙과(과일 떨어짐)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3815ha다. 경북이 2308ha로 가장 많고 경남 477ha, 전남 411ha, 제주 280ha, 전북 253ha 등이다. <자료출처=중대본·연합뉴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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