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1위 '세라젬', 노조 출범 한 달 만에 단체행동...사측 '당혹'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9-06 13:31:17
노조"방문 점검 횟수 줄이고 일방적 직무 전환"
사측 "당사자 동의 후 진행, 영업 수수료 상향"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안마의자 업계 1위 세라젬에 노조가 지난달 출범한 후 사측을 상대로 첫 단제행동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세라젬 지부(이하 노조)는 6일 사측이 방문 설치‧수리기사들의 일감을 줄이고 영업직을 강요하는 등 일방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나서며 목청을 높였다. 

 

▲ 수도권의 한 세라젬 체험 매장 [사진=세라젬]

 

세라젬 노조는 ▲방문판매 상급관리자(CEM), 방문판매 중간관리자(HC리더), 방문판매 점검 담당(HC), 영업 전담(HP), 설치‧수리기사(SMT), 사무·경리 등 거의 모든 직군이 포함돼 있고 올 8월 출범했다.

이날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조직개편과 직무 전환, 임금(수수료)체계 변경으로 일상적인 고용불안·저임금에 시달려왔다"며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주 수입원 중 하나인 정기방문 점검 서비스 일감이 줄어든 점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노사에 따르면 세라젬은 3년간 13회 제공하던 기존 정기방문점검 서비스를 최근 1년간 2회로 축소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고객 자가 점검 서비스를 늘려 점검 일감을 줄이고 방문 점검 직원들을 영업 전담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현장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방문 점검 서비스를 더 받지 못하게 되는 고객의 원성까지 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치·수리기사들에게도 영업을 강요하면서 그 실적에 따라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일방적인 취업규칙 변경으로 안 그래도 열악한 노동환경을 벼랑으로 내모는 것도 모자라 아예 일터에서 내쫓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협의를 거쳐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모두 당사자 동의를 받은 후 진행했고 직무 전환 역시 희망자 중에서만 이뤄졌다"며 "방문 점검 횟수를 줄인 건 맞으나 설문 결과 잦은 방문을 원치 않는 고객이 많아 자가 관리 키트 제공을 늘리고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최근 영업을 전담하는 HC프로 조직을 신설해 일반 HC보다 영업 수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희망자를 모집했다"며 "기존 HC 역시 방문 점검 횟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영업 수수료를 60%가량 올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9분 만에 연기·폭발"…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실험이 잡아낸 배터리 결함 발견 6144대 리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 실험이 실제 제품 결함 조사로 이어지면서 6000여대 규모의 리콜을 끌어냈다. 실내 충전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날 경우 불과 수분 만에 폭발과 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노원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제 주거환경을 가

2

더벤티, 런콥과 러닝 클래스 프로모션…전국 7개 권역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러닝 전문 기업 런콥과 함께 러닝 클래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벤티는 오는 8월 31일까지 더벤티 앱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러닝 클래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더벤티 앱 멤버십에 가입한 뒤 프로모션 기간 내 지정 음료를 구매하고 희망하는 클래스 운영 매장에 응모하면 된다

3

롯데백화점, YG와 빅뱅 데뷔 20주년 협업…잠실서 기념 콘텐츠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빅뱅(BIGBANG)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잠실 롯데타운 전역에서 빅뱅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석촌호수 동호와 수변무대에서는 송파구 후원으로 야간 조명 연출을 진행한다. 빅뱅 공식 응원봉 '뱅봉'을 모티브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