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49만881명 "50만명 육박" 정점 길어지나...누적 1천만명 돌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3 12: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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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13만여명 증가...역대 두 번째 하루 확진자 규모
사망 291명·위중증 1084명...누적 사망자 1만3432명·치명률 0.13%
“3월 말~4월 초 2천명 내외 위중증환자 발생 대응 준비 중”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4만명 가까이 폭증하면서 50만명에 육박, 정점이 길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월 들어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는 폭증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결국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만88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42만7247명(해외유입 누적 3만751명)으로 1천만명을 넘었다.
 

▲ 국내 확진자 수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중 9만808명(18.5%)은 60세 이상이었고, 18세 이하는 13만197명(26.5%)이었다. 18세 이하는 증가 추세다.

지난 2월 28일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313만4456명이었으나 3월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23일 동안 무려 730만명 가까이 폭증했다. 하루 평균 31만7천명 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5만3968명)보다 무려 13만6913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17일(62만120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의 40만694명보다는 9만187명이 많다.

▲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에 육박하며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지난 21일(20만9145명) 20만명대로 내려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전날부터 다시 급증세로 바뀌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2주 전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약 28만 명이었고, 직전 주는 40만 정도였다”며 “금주가 시작되는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4일간 확진자 수 평균은 34만 7천명 정도다”라고 말했다.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의 약 20%가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된 셈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12∼22일 사이에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23일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세가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최정점 시기로 전망해온 이날 5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과연 이 예측이 어느정도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49만839명이고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53.6%인 26만2986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3만6912명, 서울 10만1133명, 인천 2만4941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만2190명, 부산 2만6062명, 대구 2만866명, 경북 2만784명 등 순이었다.

확진자 폭증에 사망자와 위중증환자는 여전히 많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및 재원중 위중증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날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91명이었다. 직전일(384명)보다는 93명이 줄었으나 여전히 300명에 근접했다. 일일 역대 최다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17일(429명) 이후 전날까지 닷새 연속 300명대 사망자가 지속됐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280명으로 96.2%를 차지한다. 80세 이상이 179명으로 61.51%나 되고, 70대는 63명, 60대는 38명이다. 60세 미만 사망자는 50대 6명, 40대 4명, 3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3432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보다 20명이 적다. 그러나 지난 8일(1007명) 이후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및 위중증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정부는 확진자 규모가 정점에 이른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향 총괄반장은 “위중증환자의 증가는 확진자 증가 폭에 비해서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정점 이후에 또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대략 2천명 내외까지도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의료체계도 여기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들이 입원·치료 중인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2825개 중 1819개를 사용, 64.4%의 가동률을 보였다. 전날(67.8%)보다는 3.4%포인트 감소했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 병상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2%(1986개 중 1216개 사용), 비수도권 가동률은 71.9%(839개 중 603개 사용)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총 182만703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44만2576명(수도권 22만8905명, 비수도권 21만3671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은 27만1851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6만374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2%(누적 3244만920명)가 완료했다. 12세 이상은 68.9%, 18세 이상은 73.2%, 60세 이상은 89.0%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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