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기환 기자] 1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철도 국정감사에서 줄지 않고 있는 현장 작업자 사상자로 인한 안전문제가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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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위 윤종군 의원이 철도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문기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의원(안성시, 더불어민주당)이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철도안전사고에 대해 사고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종군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안전 사고는 최근 5년간 ▲2019년 72건 ▲2020년 58건 ▲2021년 64건 ▲2022년 82건 ▲2023년 68건 ▲2024년 8월 현재 24건으로 끊임없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명피해는 더 심각했는데 ▲2019년 33명 ▲2020년 22명 ▲2021년 21명 ▲2022년 28명 ▲2023년 19명, 올해 2024년 들어서는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2023년 7월 취임사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지만, 취임 이후 1년간 사상자가 총 15명에 달했다. ‘안전 최우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취임기간 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사망자 5명, 부상자 10명으로 조사됐고 ▲감전사고 ▲추락·넘어짐 ▲끼임·낙하물 충격으로 나타났다.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는 노선은 늘어나는데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져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종군 의원은 “철도안전사고를 노동자의 안전 의식만 탓하는 것은 위험을 방치하는 행위”라며, “코레일은 국민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책임감 있게 철도사고 방지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의원은 “안전 공백을 해소하려면 적절한 인력 충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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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철도 국정감사장 모습. |
한편, 윤 의원은 오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8일 있었던 고객대기실 역무원 폭행사고 등에 대한 대안으로 코레일에 감정노동 전담기구를 만들어 사후 외상스트레스 치료 등 상시적 피해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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