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몽골서 100억 수출 MOU…베트남 이어 경제사절단 연속 성과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3:26:28
조제분유·멸균우유·치즈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베트남 이어 몽골까지…중앙아시아 공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정부 경제사절단을 통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몽골 경제사절단에서도 국내 유업계 유일하게 참여해 수출 협력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몽골 식품 유통기업 막시무스 디스트리뷰션(Maximus Distribution LLC)과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 배상곤 막시무스 대표, 토그미드 도르지한드(Togmid Dorjkhand) 몽골 부총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한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에 이은 두 번째 경제사절단 성과다. 남양유업은 베트남과 몽골 경제사절단에 모두 국내 유업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협약식은 한·몽 양국 정부가 주관한 비즈니스 포럼 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과 배상곤 막시무스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토그미드 도르지한드 몽골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협력 품목 확대다. 기존 프렌치카페 믹스커피 중심의 협력을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와 유제품 전반으로 넓혔다. 남양유업은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아기사랑수' 등 조제분유를 비롯해 '맛있는우유GT' 멸균우유, '드빈치' 치즈, '남양' 요구르트 등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며 몽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막시무스는 몽골 전역 1만3000여 개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대표 유통기업이다. 노민(NOMIN), 오르길(Orgil) 등 대형마트와 CU, GS25 편의점은 물론 전통시장과 지역 식료품점까지 폭넓은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식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춰 조제분유와 유제품 공급 확대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남양유업은 몽골 시장 내 소비자 접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를 현지 대형마트에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몽골 CU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추진해 온 경영 혁신과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남양유업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준법경영 강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 경제외교를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은 "베트남에 이어 몽골에서도 정부 경제사절단을 통해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제품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K-푸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57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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