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자 매출 폭발…CJ, 올리브영 효과에 재평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3:59:56
  • -
  • +
  • 인쇄
목표가 25만원 상향…CJ, '올리브영 하나로 판 뒤집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CJ의 기업가치가 핵심 자회사 CJ올리브영의 성장에 힘입어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채널 확장이 맞물리며 올리브영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지주사 CJ의 주가 상승 여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1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15만7000원 대비 큰 폭의 상향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 이재현 CJ회장이 올리브영 매장을 둘러보고있다. 

보고서는 CJ올리브영의 고성장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올리브영 매출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47억원으로 24.3%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방한 외국인 증가를 웃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온라인 사업 확대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은 1조8000억원으로 32.1%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중·일 관계 변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 확대 역시 오프라인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북미 지역에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2026년 2분기부터 현지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 환경 역시 기업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중복상장 제한을 추진하면서 비상장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사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의 경우 올리브영이 자회사 지분가치의 약 74%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성이 곧 CJ의 기업가치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CJ는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 가치가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며 “핵심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이익 성장과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54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단기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올리브영 중심의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CJ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D현대중공업, 25개국 무관단 사로잡았다…K-함정 '글로벌 쇼케이스' 선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호주, 페루,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주한 외국무관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을 알려, 한국과 전 세계 방산 협력의 가교역할에 나섰다. 1일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주한 외국무관단 25개국 30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조선소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첨단 함정 기술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

2

신한은행, 양주시와 외국인직접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주시청에서 양주시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및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목 신한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과 강수현 양주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주시가 추진중인 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 등 미래형 산업단지에 우수한 글로

3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한 장이면 배송 끝…'AI 접수'로 퀵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AI 사진 접수’ 베타 기능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 T 앱 내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글의 최신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AI 사진 접수’는 고객이 카카오 T에서 퀵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