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경영진에 "'적대적 M&A' 프레임은 허구, 주주권 왜곡 말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6 14:07:09
  • -
  • +
  • 인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을 겨냥해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적대적 M&A’로 왜곡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풍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지배구조 논란과 법적 분쟁의 책임이 현 경영진의 주주권 침해에 있다고 지적하며, 경영 정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울 강남 영풍빌딩 [사진=영풍]

 

영풍은 자신들이 50년 넘게 고려아연의 설립 주체이자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이 최대주주의 권리 행사를 적대적 M&A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경영 정상화는 특정인의 지배력 확보가 아니라 모든 주주를 위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추진한 자사주 공개매수와 불법 상호주 형성 등 행위가 주주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자원을 개인의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불필요한 법률 비용과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환경 문제를 분쟁 도구로 활용한 점도 비판했다. 영풍은 “세계 최초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환경 개선에 선도적으로 나섰다”며, ESG 이슈가 지배권 다툼의 명분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영풍은 끝으로 “고려아연이 글로벌 투자자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폐쇄적이고 비정상적인 경영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회복을 통해 모든 주주의 권익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2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물류 협업 출범식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중소기업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

3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7년 만에 제작된 총 2분25초 길이의 기업 PR영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세대별, 나라별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