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장 현장 조사 마무리, 전문가 의견 수렴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최근 약품 분말과 액체가 분리되는 상분리 현상으로 논란이 확산 중인 대원제약의 아동용 해열제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문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메가경제 취재 결과 식약처는 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 현상 논란과 관련 전문가를 소집해 의견을 청취하기로 큰 틀에서 방향을 정했다. 다만 식약처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 |
▲ 콜대원키즈펜시럽 [이미지=대원제약 홈페이지] |
앞서 식약처는 대원제약 충북 진천 공장 실태조사를 마무리했다.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식약처는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오정원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은 "일각에서는 전문가 의견 소집 날짜를 특정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소집 날짜를 안내한 바 없고 사실이 아니다.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과정이라 확인해 주는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3일 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 현상에 대한 관련 논란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검토해왔다.
당시 식약처는 현탁 시럽제인 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 있음을 언급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은 본래 가루인 주성분이 녹지 않은 채 액체에 퍼져 있는 현탁 시럽제"라며"한국 약전에 따르면 현탁제는 필요에 따라 잘 섞어 균질하게 만들어 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
이 제품의 상분리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콜대원키즈펜시럽을 투약병에 넣어봤더니 가루가 한데 뭉쳐 액체 부분과 심하게 분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포 전부가 아닌 일부를 복용하게 하는 영아에게는 이러한 분리 현상이 적정 복용량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뒷말이 터져 나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