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맞춤형 기능성 뷰티 시대 연다…비건·생합성 등 PDRN 생산 경로 다각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4:38:28
  • -
  • +
  • 인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스맥스가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원료인 PDRN 합성 경로 다각화에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서울시립대학교 최용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합성 플랫폼 CFSS(Cell Free Synthetic System)를 활용한 비건 PDRN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개발한 비건 PDRN은 연어 PDRN과 99.9% 이상 동일한 서열을 갖는다.

 

▲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을 전개하는 서린컴퍼니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원료의 생합성 및 응용 연구를 맡고 서린컴퍼니는 비건 PDRN을 활용한 제품화 및 시장 확대 전략을 담당한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진정 효과 등으로 잘 알려진 특화 원료다. 그동안은 연어의 정소에서 주로 추출해 원료 수급에 한계가 있었다.

 

코스맥스의 이번 연구 결과는 안정적인 PDRN 원료 합성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비건 PDRN 합성에 사용한 CFSS 기술은 세포 전체가 아닌 세포 내에 물질을 생합성하는 경로만 활용해 단시간 내에 고순도의 DNA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바이오 합성기술 기반 재조합 PDRN 원료도 선보였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중국 합성생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루이지밍(瑞吉明)사와 바이오 PDRN 글로벌 론칭 및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가 신규 개발한 생합성 PDRN은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필요한 효능에 따라 분자량과 피부에 유효한 특정 염기서열만 조합하고, 미생물을 활용해 합성하는 방식의 최신 생합성 기술을 적용했다.

 

코스맥스는 차세대 PDRN 기술 고도화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PDRN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분자량 및 소재, 순도를 다양화한 PDRN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뷰티 산업이 ‘정밀 바이오 제조’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속가능성과 효능을 고루 갖춘 고기능성 원료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난소암 하이펙 치료 효과, 혈액검사로 미리 예측 가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암 환자의 하이펙(HIPEC)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팀은 3·4기 난소암 환자 213명을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에서 하이펙을 시행할 경우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항암 과정

2

노스페이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5년 연속 후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2011년 첫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원하며 15년째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는 내년 1월 10~11일 경북 청송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리며, 국제산악연맹(UIAA)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3

'전현무계획', '펀덱스 어워드' 데이터PD 상 수상..."전국 맛집 사장님들께 감사"
[메가경제=김지호 기자]‘전현무계획’이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 올해 신설된 ‘펀덱스 데이터PD 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4년 2월 16일 첫 방송된 ‘전현무계획’(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은 현재 시즌3를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72개 지역의 길바닥을 휩쓰는 ‘먹트립’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