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다시 지속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보였다. 지역발생 환자 가 해외유입 사례보다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전날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77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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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 현황. [ 출처= 중앙대책방역본부 ] |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7명이 발생해, 해외유입 사례는 9명보다 5배나 많았다.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600명으로 늘었다.
이날 31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3817명(93.55%)이고, 현재 64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며, 다행히 이날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 305명(치명률 2.06%)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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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
국내발생 확진자 4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명, 경기 16명으로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확진자 수가 나타났다. 이어 부산 2명, 충남·경남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시의 기준 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근접한 것이다.
13일 정오기준 국내발생 구체사례를 보면, 이날도 서울과 경기지역 관련 확진자가 각각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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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
특히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과 관련해서는 19명이 모임을 가졌으며, 직장과 접촉자 등 53명이 검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는 격리중인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지난 12일 교인 중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따라서 감염경로와 교회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과 관련하여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환자 3명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광주시 일가족과 환자 등 3명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추가로 2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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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고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 연합뉴스 ] |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와 관련, 격리중인 학생 및 가족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 추가 2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이고 감염경로 조사와 교내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 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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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
13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의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필리핀·이라크 2명, 키르기스스탄·베트남·알제리 1명 순이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전북 2명, 서울·경기·광주·대구 각 1명으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은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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