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양극화,한국·일본 상승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깜짝 금리 인하 결정이 뉴욕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아시아 주요증시에서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9일(미국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22.09포인트(1.26%)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 2000선을 돌파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70%, 2.51%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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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에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 |
이러한 급등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기인한다. 연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2년 6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는 고물가 억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던 연준의 정책 방향이 급반전된 것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제한 정책으로 경색된 고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와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메가경제 분석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미국 시장으로 일부 자금이 쏠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각 20일 2시50분 기준 기준 싱가포르는 -0.49%, 인도네시아는 -1.43%, 중국 상해종합은 -0.52%, 중국 CSI 300은 -0.62%, 중국 상해A는 -0.52%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만은 122.02 +0.55%, 말레이시아는 +0.42%, 인도 +1.05% 등은 일제히 상승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는 +1.70%, 한국 코스피는 +0.69%,, 코스닥 +1.05% 올랐다.
이러한 아시아 증시 양극화 현상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대체로 이번 빅컷으로 파생할 달러 약세를 완화시킬 각국의 환율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환율은 양국 간 금리차 외에도, 물가 수준, 경상수지, 자금 수요 등에 영향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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