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포스코가 올해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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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3고로에서 출선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인 총 20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3개 트랜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리는 미국채 3년물 +190bps, 5년물 +220bps, 10년물 +250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미국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 측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 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의 이번 가산금리는 올해 해외채권 발행이 예정된 기업들에게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고, 지난 5일에는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9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 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3∼8일 미국, 유럽, 싱가폴 등지에서 70개 이상 투자 기관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로드쇼를 진행하고,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 전략 및 우수한 신용도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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