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 2701억 전년대비 74.1%↑···창립이래 최대 실적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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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업손익 큰 폭 개선
증권, 카드 등 계열사 순익 증가
비은행 계열사 그룹 순익비중 절반 육박
▲ KB금융그룹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창립이래 최대 분기실적을 냈다. 기타영업손익의 대폭개선과 증권, 카드 등 계열사 순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1분기 순익이 1조 27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로 창사이래 최대 분기실적이라는 것이 KB금융의 설명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 핵심이익이 증가하고 작년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비은행 계열사의 선방이 크게 기여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ㆍ외환 관련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 실적 연결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12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부진했던 보험손익이 회복되고 증권의 ELS 자체헤지 손익 등 전반적인 S&T 운용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1552억원이 증가했다.

 

▲ 계열사별 순이익 및 비은행부문 기여도, 단위:십억원 [자료=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KB금융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 외에도 WM, IB, 자본시장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보험 계열사의 경우 손해율 개선에 기반해 수익성을 회복했다. 또,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업의 경쟁력도 확대하는 등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주요 계열사 별로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886억원으로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지난해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신탁이익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4%(1023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은 순이익 2211억원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이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한데다, IB부문에서도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DCM 뿐만 아니라 ECM 부문에서도 시장지배력을 확대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고,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데 주로 기인한다.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1121억원으로 최근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으로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됐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최근 언택트(Untact)의 확산으로 금융거래의 무게중심이 비대면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해 이에 대응한 그룹의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말 기준으로 그룹 총 활동고객의 44%에 달하는 천만명 이상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경우 현재 약 800만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확보해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대면채널과 대면채널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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