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신문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흘만에 20명대로 줄었다. 국내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낮아졌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총 23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38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국내 발생자는 3명이 확인되었다. 지난 5월 8일 이후 87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으며 지금까지 총 2461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1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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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새롭게 21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3280명(92.29%)이다. 현재 80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며, 이날을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어 누적 사망자는 301명(치명률 2.09%)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국내발생 확진자 3명은 서울 2명, 경기 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발생했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발생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8월 들어 사흘 연속 '8명→8명→3명'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정오 기준 추가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관련하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또,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과 관련하여 캠핑장에 참석한 가족 중 1명이 발생했다. 이곳 사례와 관련해서는 경기 8명과 강원 2명 등 10명이 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대본의 걱정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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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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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3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이들 가운데 검역단계에서 14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6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6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러시아가 4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알제리·필리핀·일본 2명, 인도·멕시코·이라크·카자흐스탄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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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검사중.[출처= 연합뉴스] |
방역당국에서는 이날부터는 방역강화 대상국가와,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은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방대본은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다”며,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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