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흘간 신규 확진자 총 745명...사랑제일교회 319명 "신천지 이어 두 번째 최다 발생 사례"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17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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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가까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사례가 줄어들었지만 국내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해 우려가 크다. 이 기간에 '103명-166명-279명-197명'으로 총 745명이나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이 늘어총 누적확진자 수는 15515명이라고 밝혔다.

 

 

▲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격리병상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88명이 발생해, 14일부터 나흘간 세 자릿수를 유지중이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수는 26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7명이 완치되어 총 격리해제자는 1만3917명(89.70%)이고, 현재 129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며, 다행히 이날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1.97%)을 유지하고 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자 188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을 비롯, 경기 67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만 80%가 넘는 16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부산·광주 각 7명, 충남 3명, 충북·대전 2명, 대구·강원·경북·전북 각 1명 순이다. 

 

17일 정오 기준 국내발생 구체사례를 보면최근 국내집단 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종교 활동과 모임으로 부터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에 다양한 장소로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7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9명이 됐다

 

국내발생 무더기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대구교회 관련 5214명에 이어 두 번째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277명을 넘어섰다. 

 

▲ 그간 신천지 외 대규모 집단 주요 발생 사례.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들의 노출 주요 장소는 콜센터방문요양센터어린이집학원 등이었다이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2차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어, N차 전파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 17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표.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또,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에서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코리아 IT아카데미와, 영등포구 오케스트로(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관련해 각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두 곳 모두 누적 확진자수는 각각 7명이 됐다.

경기지역에서도 서울 못지 않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현재까지 누적된 확진자는 총 131명이다. 이곳과 관련한 추가 노출 장소는 복지관, 물류센터, 어린이집 등이었다.
 

또,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에서 하루 사이 새롭게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전일 누계 29명을 포함해 총 42명으로 증가했다. 스타벅스 방문자 23명에다 추가전파자는 15명이다. 

 

 

▲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 구분.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외 코로나19 확진자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 1명이 추가 됐고.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해 자가격리중인 학생 2명 및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유흥시설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방대본는 지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따라서 서울·경기 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서울시와 경기지역의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시행중인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준수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17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이다. 2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고, 7명은 지역사회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 중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는 방글라데시 2명, 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쿠웨이트·몰타·미국·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길이 '거리두기'라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재차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무서운 말인 것 같다"며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염을 시킬 수 있고, 감염 사실을 본인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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