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사회 공동의장에 김동준 대표 선임...'2세 경영' 신호탄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6:30:06
사내이사 선임 3개월만에 이사회 수장 반열
회사 측 "권한 집중 방지·투명성 제고 차원"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사내이사 선임 3개월 만에 키움증권 이사회 공동의장직에 올랐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구조를 표방한 결정이지만, 경영 전면 등판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이던 이현 부회장과 공동체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사진=키움증권]

 

김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당시에는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비상근 이사였다. 그런 그가 불과 3개월 만에 이사회 수장 반열에 오른 셈이다.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도 이런 체제를 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양홍석 부회장이 주요 경영직을 거친 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반면, 키움증권처럼 경영 경험이 없는 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과거 김익래 전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이사회 의장을 수행했던 전례와 유사하다.

 

키움증권은 공동 의장 선임 배경에 대해 “김동준 이사는 회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글로벌 사업과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이사회 차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의장 체제는 단독 의장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한 집중을 방지하고, 보다 신중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직 시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이 실제로 실효성을 가질지 여부는 향후 이사회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평가될 전망이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트라이프생명재단, 느린학습자 아동 맞춤형 금융교육 첫 실시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느린학습자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쉬운 용어와 시각 자료, 체험활동을 활용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 교육 비영리단체인 JA Korea와 함께 대전지역 15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느린학습자 아동 45명

2

생명보험협회·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공동연구·정책개발 협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법·정책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연구와 정책 개발에 협력한다.생명보험협회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15일 연구원 12층 회의실에서 생명보험 분야 공동연구 및 정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명보험 산업과 관련한 법·정책 환경 변화

3

DB손해보험, 첨단안전장치 사진 AI가 판독…자동차보험 계약에 적용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제출한 차량 첨단안전장치 사진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판독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람이 일일이 증빙 이미지를 확인하던 절차를 자동화해 보험계약 심사 시간을 줄이고 판독의 객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DB손해보험은 생성형 AI 기반 ‘첨단안전장치(ADAS) 이미지 AI 자동판독 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