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통해 붉은사막 공개...도깨비도 개발 중
[메가경제=정호 기자] 펄어비스가 신용등급 하향에도 신작 공개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회사는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 순차적으로 신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펄어비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신용 등급 하향에 대해 "신작들의 출시가 계속 지역되고 있으며 기존 IP가 진부해졌다"며 "단시간 내 외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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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스크린샷./사진=펄어비스> |
이에 대해 펄어비스는 "앞으로 게임스컴을 통해 신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신작이 나오면 차례로 개선될 부분이며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리하자면 펄어비스는 급하게 게임을 낸다는 것보다 게임 완성도를 위한 담금질을 계속하겠는 뜻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854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하락한 수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6%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지난해 16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펄어비스가 흑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신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현재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공개에 마케팅 총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개발 완료를 목표 삼았지만 아직 그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한기평은 "신작 붉은사막이 성공 전례가 없는 콘솔·PC 기반 오픈월드 액션 장르를 표방하며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모셥캡쳐를 통해 게임 내 동작 재현도를 높이고 엔진 또한 물갈이하는 등 전방적인 변화를 꾀했다. 기존 RPG와 다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변신을 시도했다. 동시에 PC뿐만 아니라 5% 남짓한 콘솔 시장 확대를 꾀하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대략적인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펄어비스는 오는 8월 21일에서 25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4'에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이날 이용자들이 일정 시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유저 편의성·그래픽·콘텐츠 등을 개선해 이르면 오는 2025년 출시될 전망이다.
도깨비 또한 붉은사막이 윤곽을 잡아가는 가운데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달 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도깨비 개발 인력을 이전해 투입하고 있다"며 "인 게임 영상은 붉은사막 공개 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도깨비는 2019년 부산 벡스코에서 첫 공개 됐다. 도깨비는 다양한 생김새와 능력을 가진 도깨비를 수집하며 모험을 하게 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한다. 업계에서는 '한국형 포켓몬스터'로 화제를 모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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