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첫 오프라인 컬리 보러 '북새통'...'2023 컬리 푸드 페스타' 개막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7-07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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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대표 파트너사 및 고객 위한 첫 오프라인 축제…9일까지 DDP서 개최
김슬아 대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것"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컬리가 창사 이래 처음 개최하는 오프라인 축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후 행사 이틀째인 7일 오전 DDP 아트홀 입구는 평일임에도 주말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려 긴 줄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컬리를 기존에 이용해 온 소비자들부터 식음료 업계 종사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소 모바일 화면으로만 봐오던 컬리 협력사 상품들을 직접 맛볼 기회였다.
 

▲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행사가 열리는 DDP 외부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컬리 푸드 페스타는 컬리가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컬리와 함께 성장해 온 주요 협력사와 고객들의 더욱 친밀한 소통을 위해 기획됐다. 디저트부터 간편식, 신선식품, 국·반찬까지 그간 마켓컬리에서 꾸준히 판매된 85개 대표 협력사, 130개 F&B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크게 '컬리 베스트 존'과 '컬리 온리 존'으로 구분됐다.

컬리 베스트 존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매일유업, 하림 등의 F&B 대기업 부스부터 '프릳츠', '고래사어묵' 등의 마니아층을 확보한 독립 브랜드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입구에서 나눠준 보랏빛 장바구니를 든 방문객들이 각 부스에서 진행하는 SNS 인증 이벤트와 경품 추첨, 시식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부스에서는 컬리 전용 햇반 '골드퀸쌀밥'을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컬리와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상품개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CJ제일제당 부스에서 처음 공개된 '골드퀸쌀밥' 햇반 [사진=김형규 기자]

 

컬리 측은 이번 행사에서 특히 컬리 온리 존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에는 오직 컬리 플랫폼에만 입점돼 있는 협력사들의 부스가 마련됐다.

컬리 온리 존 중앙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블루보틀'의 부스가 가장 큰 규모로 자리해 방문객을 모았다. 또 독립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와 그릭요거트 전문 업체 '그릭데이' 등 SNS상에서 입소문 난 브랜드의 부스들이 시음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블루보틀의 경우 병커피 신제품 '크래프트 인스턴트 커피'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다른 부스와 달리 무료 시식이나 할인 등을 진행하진 않았으나 현장 구매자들이 많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식품 제조업체 직원 A씨는 "시장 조사 목적으로 회사 동료들과 함께 컬리 푸드 페스타 방문했다. 협력사 및 경쟁사들이 이번 행사의 부스로 참가 중"이라며 "간편식이 많이 발달했다는 점과 소비자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행사장의 각 귀퉁이에는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철학을 담은 '컬리 브랜드 존', 업체와의 소통을 위한 '컬리 입점상담 존' 등이 마련됐다.
 

▲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행사장 내부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컬리는 8일까지 푸드 페스타 내 부대행사로 푸드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소규모 컨퍼런스도 연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컨퍼런스 첫째 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지속 가능한 유통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와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의 문정훈 교수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을 이끌 푸드 비즈니스 트렌드로서 취향의 다양화와 냉동 간편식 시장의 확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셋째 날에는 미자언니네와 프릳츠, 매곡작목반 등 컬리와 함께 성장해 온 중소 협력사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컬리의 이번 행사는 지난 6일에 시작돼 오는 9일까지 총 4일간 열린다. 컬리 측에 따르면 행사 첫날 오전 2시간 동안에만 방문객 2000명 가량이 몰렸고 하루에 총 4500명 이상이 관람했다.

컬리는 행사 기간 약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째 날인 7일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리자 오후 12시쯤 온라인과 현장 티켓 판매를 모두 중지했다. 원활한 행사 운영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조치라는 게 컬리의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주말에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첫날과 7일에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아직까진 행사 반응이 좋으나 내년 개최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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