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매수세 힘입어 코스피 1.1%·코스닥 2.5% 상승 마감...원화는 하루 만에 약세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24 16: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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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24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 소폭 상승하고 코스닥은 69일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9포인트 오른 2309.38에 개장해 장초반 2283.48 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했다.

 

▲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서울= 연합뉴스]

 

미국의 기술주 강세와 경기지표 호조, 유럽연합(EU)과의 관세 인하 등 지난 주말 들려온 소식으로 상승으로 출발한 뒤 코로나 재확진 우려로 장초반 하락했으나 미 식품의약국(FDA)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및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이 5.2% 상승하며 시총이 2조1천억달러를 돌파하고 테슬라도 2% 오르며 1주당 2천 달러를 넘어서는 등 미국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 주를 시작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53%)와 삼성SDI(3.42%)가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이어 셀트리온(2.99%), 현대모비스(2.84%), SK텔레콤(2.76%), 카카오(2.7%), 삼성바이오로직스 (2.63%)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36%, SK하이닉스는 1.34% 각각 올랐다. 

 

▲ LG생활건강.[사진= 연합뉴스]

반면, 상위 10개 종목 중 LG생활건강이 -1.28%로 유일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24일 거래량은 6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1조5천억원 규모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73포인트(2.48%) 오른 815.74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6월 16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28%) 오른 798.20에 시작한 뒤 하락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64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99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제넥신이 9.32% 급등하며 에코프로비엠(0.52%)과 자리를 바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알테오젠(9.93%), 씨젠(6.3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상위 10위 중 CJ ENM(-0.17%)만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15억 주에 12조 8천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2.8원 오른 11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0.5% 상승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명으로,나흘 만에 200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소식에 외국인 순매수 폭이 확대한 것으로 보이며 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깜깜이'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 언제나 안정을 되찾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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