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결제 간소화 통해 시간 및 인력 부족 문제 '해소'
[메가경제=정호 기자] 키오스크를 도입한 자영업자들의 만족도가 90%로 나타나며 상대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과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키오스크는 2019년 기준으로 18만9951대에서 2022년 45만4741대로 3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는 53만6602대까지 늘어나면서 사업장에서 필수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식당·카페·PC방 등 402개의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024년 키오스크 활용 현황 및 정책 발굴 실태조사' 결과 93.8%의 인원이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 키오스크가 설치된 무인편의점.[사진=연합뉴스] |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78%였으며 업무 부담 감소가 11.1%로 뒤따랐다. 특히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변한 294개 업체는 키오스크 도입 후 종업원이 1.2명 감소했으며 138만원 상당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키오스크 사용 중 불편함을 느낀 업체는 29.6%이며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 디지털 역량 부족 등 문제를 경험했다.
특히 61.4%는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비용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키오스크 평균 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356만원, 테이블형이 132만원 수준이다. 대여 비용은 각각 10만원, 19만원 상당이며 유지 비용은 1만원, 6000원 수준이다.
설치된 키오스크는 스탠드형은 79.9%, 테이블형은 20.6%로 나타났으며 설치 수는 각각 1.2대, 11.8대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사 중 본사가 설치 비용을 분담하지 않은 업체는 96.3%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관련 정부 지원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이용 방법 안내, 유지보수, 수수료 규제 등이 꼽혔다.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장애인,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음성 서비스를 비롯한 기능을 탑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한다. 이 법안은 2025년 1월 28일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키오스크는 현재 QR을 통해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주문하는 등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앞서 키오스크 개선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키오스크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 등이 많다"며 "음성 인식과 글씨 크기를 키우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게 발전에 필요한 주된 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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