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그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왓츠앱이 지난 4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지 5시간 만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접속 장애의 원인은 통신 장비 설정 변경 때문이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현지언론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 40분경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 계열 SNS 계정들이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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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로고 [연합뉴스] |
해당 앱들의 정상적인 서비스는 접속 장애가 시작된 뒤 5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장애가 네트워크 장비 설정 변경 때문에 발생했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기술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조정하는 중추 라우터 구성의 변경이 통신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왓츠앱이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며 “오늘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 여러분이 지인들과의 관계를 위해 저희 서비스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술 중단은 드물지 않지만,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회사의 수많은 앱이 동시에 다운되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에도 약 24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겪은 적이 있으며, 지난달 2일에는 인스타그램이 같은 문제로 3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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