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Q 영업익 3446억원…32% 하락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8-07 17:21:19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 4233억원, 영업이익은 23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0%, 영업이익은 31.7% 하락한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9.6% 줄어 1275억원에 그쳤다.
 

▲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7조 2194억원,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식품사업부문은 2조 7322억 원의 매출과 14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감소했던 국내 식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다.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핵심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CJ제일제당의 2023년도 2분기 실적 [이미지=CJ제일제당]

 

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치킨‧롤 등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 비용 구조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피자 등 주요 품목 성장으로 매출이 13% 늘었다. 만두는 그로서리 경로에서 매출이 약 20% 늘며 절반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9%)로 1위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피자 매출도 18% 증가했다. 특히 슈완스의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K-푸드 영토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와 치킨을 비롯한 GSP가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2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알지닌‧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조미소재‧뉴트리션‧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원의 매출과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차세대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9%까지 올라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며 사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했다. 이에 따라 양 부문 합산 기준 약 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6451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사료 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됐다.

CJ제일제당은 GSP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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