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모님 건강 선물...이번엔 굴비 대신 '지방줄기세포'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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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선물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식재료나 실속형 생활용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건강이 최우선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이나 운동 관련 제품을 넘어, 안티에이징·회복 의료 시술까지 선물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가 만성 질환 관리부터 안티에이징까지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통합 웰니스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면서, 부모님 명절 선물로 고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줄기세포 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노년기 질환을 알아보고, 최근 연구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검토했다.

 

▲ <사진=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중장년층, 고질병 관절염...국가에서 공인한 지방줄기세포 치료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건강 고민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매일 사용하는 무릎 관절은 특히 취약하다.

 

노화와 생활습관으로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움직임이 제한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동안 스테로이드 주사나 히알루론산 주사 등 대증적 치료가 주로 활용됐지만,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 자가 '지방유래 SVF(기저혈관분획 이하 지방줄기세포)' 관절강내 주사를 무릎 골관절염 KL 2~3등급 환자 대상 신의료기술로 고시했다. 다시 말해 무릎 관절염 환자는 자기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치료를 의료진 지도하에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

 

특히 지방은 골수·말초혈 대비 줄기세포 수율이 월등하게 높고, 이에 따라 배양 과정 없이도 충분한 양의 줄기세포 확보가 가능하다. 또 뼈를 찔러야하는 골수 채취와 비교해 복부·허벅지 등 지방흡입을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채취할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주사 치료와 비교해 통증 완화·기능 개선 면에서 유사하거나 일부에서 우수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중대한 합병증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수술 전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 기반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며, 실제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관절염 치료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특히 연골 재생과 함께, 치료 후 10년까지 무릎 통증이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있다"며 "명절을 맞아 부모님의 걸음걸이나 계단 오르내림이 불편한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수술 전 치료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년기, 최대 건강 고민 '당뇨병'...줄기세포 보조 치료 가능성 제기돼

 

중장년층의 건강 화두는 만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당뇨병이며 특히 대표 합병증인 당뇨발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은 더욱 커진다. 당뇨병 환자의 약 15~30%는 평생 한 번은 당뇨발(족부 궤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증상이 악화되면 절단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지방줄기세포가 혈관 신생을 촉진하고 산소 공급을 개선하며 염증을 완화해 상처 회복을 돕는 가능성이 보고됐다. 해외 임상 연구에서는 지방줄기세포 치료군이 기존 치료군에 비해 궤양 크기 감소와 절단 위험 완화에서 다소 유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단, 아직 주된 치료법이 아닌 보조적 접근으로 활용되는 단계다.

 

김 대표원장은 "중년층은 당뇨병 예방을 위해 평소 혈당과 혈압을 꾸준히 점검하고,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보완적 단계지만, 상처 회복 속도를 높이고 당뇨 합병증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노화도 질병인 시대..."하루라도 젊을 때 지방줄기세포 뱅킹해야" 

 

노화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시선이 강해지면서, 부모님께 '젊음'을 선물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지방줄기세포는 노화된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높이며, 주름과 처짐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지방줄기세포는 다른 조직에 비해 수율이 높아 반복 채취 부담이 적고, 장기 보관을 통한 줄기세포 뱅킹도 가능하다. 이는 비교적 젊은 시기 지방줄기세포를 보관한 뒤 통증, 안티에이징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연구에 따르면 최대 20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김 대표원장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 재생 치료는 다수의 연구와 임상에서 주름 감소, 피부 탄력 향상, 수분 증가 등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다른 안티이에징 시술과 비교해 내성이 없고, 비침습적인 안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지방줄기세포의 기능과 활력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단 조금이라도 젊을 때 미리 채취해 두는 것이 치료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며 "지방줄기세포는 단기간 겉모습을 가꾸는 차원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지키는 예방적 투자로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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