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못 준다' 개포 자이 입주 중단...이삿짐 못 푼 입주민 어쩌나​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3-14 17:49:12
  • -
  • +
  • 인쇄
단지 내 유치원, 재건축조합에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신청
이달 24일 입주 앞둔 400세대 이삿짐 못 풀어...15일 변론기일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법적 다툼으로 입주 중단 사태를 맞은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에 법원 심리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중단 [사진=연합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재건축 전부터 있던 단지 내 유치원이 조합 측을 상대로 오는 24일까지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내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입주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강남구청에서도 지난 10일 조합에 입주 중지 이행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입주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이 집 열쇠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유치원 측은 3년 전인 2020년 조합과 강남구청을 상대로 관리처분계획 취소 소송을 냈다.

유치원 측에 따르면, 당시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면서 단독필지였던 유치원을 아파트 소유자들과 공유하는 공유필지로 처리하려고 했고, 유치원은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관리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월에 나온 1심 결과는 유치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강남구청이 지난달 말 부분 준공 인가 처분을 해 입주가 이뤄졌고, 이에 유치원 측이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내게 된 것이다.

이 아파트는 337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열쇠 불출이 중단되기 전 800여 가구는 입주를 마쳤지만 오는 24일까지 입주 예정이던 400가구의 입주민은 이삿짐을 풀지 못하는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미입주 가구의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합 측과 입주 예정자들은 강남구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유치원 측과 중재가 되지 않으면 다른 방도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당초 이달 17일로 예정됐던 변론기일은 15일로 앞당겨졌다.

법원은 오는 24일까지 효력정지 신청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아침을 뒤집었다”…웅진식품, 50주년 ‘리버스 콘셉트’ 신제품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식품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대표 제품을 새롭게 해석한 ‘리버스 콘셉트’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꿀밤햇살’과 ‘붉은매실’로, 각각 기존 스테디셀러를 재해석했다. 꿀밤햇살’은 ‘아침햇살’의 핵심 키워드인 ‘아침’을 반전시킨 발상에서 출발해 공주산 밤과 국산 벌꿀을 조합,

2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운송비·물류비 지원, 제주 향토기업 경쟁력 확보하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국가적 수준으로 표준화하는 ‘물류등가제’ 도입을 선언했다. 위성곤 후보는 4일 금능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에서 열린 도내 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제조업(2차 산업) 경쟁력 강화

3

“치킨 먹기 힘든 아이들 위해”… 제너시스BBQ, 정선 초등학교 ‘깜짝 방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가 강원도 정선의 초등학생들에게 맛있는 하루를 선물했다. BBQ는 지난 4월 30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증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임직원과 가맹점 패밀리가 함께 치킨 50인분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BBQ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찾아가는 치킨릴레이’의 일환이다. 해당 활동은 소외 지역이나 취약계층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