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 지진 36회 중 최대 규모 4.0 지진 발생...군산 어청도 서남서쪽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21:19:33
  • -
  • +
  • 인쇄

전북 군산시 해역에서 올해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지진화산국의 지진 분석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40분경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남서쪽 124km 해역에서 규모 4.0의 지진(깊이 7km)이 발생해 약 20초 후 전남 홍도 지진관측소에 최초 감지됐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4.70도다.

 

▲ 지진발생위치 [출처=기상청]

지진으로 인한 최대계기진도는 전남 지역의 2이다. 이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서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크기이다.

지진계 중 강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지반의 운동을 측정한 최대지반가속도(PGA)는 완도 지진관측소에서 0.11%g(중력가속도의 백분율)로 관측됐다.

▲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순위. [출처=기상청]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36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올해 규모 3.0 이상 지진으로는 세 번째다.

지난 2월 8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 북북동쪽 37㎞ 지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있었고, 지난 4월 19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4㎞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 규모 2.0 이상 총 36회 올해 진앙분포도. [출처=기상청]

기상청은 관측 후 약 22초 만에 지진속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먼바다의 지진이라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지진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았다.

▲ 21일 군산 어청도 서남서쪽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 주향이동단층 단층운동 분석 모식도. [출처=기상청]

지진화산국은 “이번 지진은 한반도의 주된 힘의 방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향이동단층이 북서-남동(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해역에서 발생해 지진을 일으킨 단층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 이동이 단층면의 주향(走向·단층선이 향하는 방향)에 대체로 평행한 단층을 말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엔비디아 시총 510조원 증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2

울산화력 붕괴 참사, 40대 매몰자 끝내 숨져...3명 사망·4명 여전히 매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0대 근로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분께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김모(44)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보일러 타워가 붕괴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매몰됐으며, 약 1시간20분 후 구조대에 의

3

청약통장 가입자 3년 새 224만명 감소…‘무용론’ 다시 고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강화, 낮은 당첨 확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는 2634만993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