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업에 특화된 ESG 평가모델을 내놨다.
지난 2월부터 포스코건설은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건설사 특성에 맞춘 ESG 평가모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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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CI |
이번에 개발된 ESG 평가모델은 친환경 자재구매, 온실가스배출, 환경법규 위반 등 환경 부분(10개)과 중대재해여부, 안전시스템, 근로조건준수 등 사회 부분(30개), 지배구조, 채무불이행, 회계투명성 등 지배구조 부분(10개)까지 총 세 부분, 50개 항목으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 측은 협력사들의 안전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 조직·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평가항목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내달 말까지 포스코건설의 우수협력사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시행하고, 협력사들의 피드백과 고객의 소리(VOC)를 받아 내년까지 약 700여 개의 공사 관련 협력사 전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ESG 경영역량 평가 비용을 전액 지원해 협력사들이 재무적 부담 없이 ESG 경영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수협력사 48개사와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ESG 평가모델을 안내했으며, 이번에 개발한 평가모델을 활용해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에 ESG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특화 협력사 ESG 평가모델은 단순 협력사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시민의 일원인 협력사들의 ESG 경영역량 및 안전관리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것"이라며 "비지니스파트너와 함께 힘을 모아 건설업계 전반에 ESG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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