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 판교서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시범운행 돌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2-25 1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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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승 미니버스, 판교역~판교제로시티 5.5km 구간서 30분간 시속 25km로 운행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우리나라에 자율주행버스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시점은 2017년을 마감하는 12월의 마지막주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주 내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제로셔틀(Zero Shuttle)은 경기도의 의뢰를 받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3년간 연구결과를 종합해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미니버스 모양의 11인승차로 판교제로시티(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 구간을 시속 25km로 왕복 운행한다.



다음주 중 시범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판교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사진출처= 경기도]


경기도가 지난 6일 '국내 최초 자율차 제로셔틀, 12월 시범운행 앞두고 준비 박차'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로셔틀' 운행구간에는 주행시간은 30분이고 신호등 통과 15회, 좌회전 4회, 우회전 2회, 좌측차선변경 9회, 우측차선변경 3회, 터널(육교) 통과 6회의 구간을 지난다.


제로셔틀은 지난 1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배터리(구동축전지 장치) 시험인증을 통과한데 이어 차량 내·외관, 조향·제동·안전성제어 장치 등 일반 자동차가 받는 안전기준 인증 절차를 거쳤다. 인증 절차가 마무리된 뒤 국토교통부에 제로셔틀에 대한 운행허가를 신청해 임시번호판을 발급받으면 운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


경기도는 지난 6일 보도자료에서, 김재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연구실장은 "각각의 인증절차가 남아 있어서 구체적 시험운행 개시 일자를 정할 수는 없지만 인증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올해 안으로 시범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판교 자율주행버스 운행구간 [그래픽 출처= 경기도]


경기도는 제로셔틀 외에 자율주행 시험운행에 필요한 교통신호체계와 운행매뉴얼 마련도 추진했다. 교통신호체계의 경우 이미 경찰청과 협의를 마치고 지난 11월 17일 제로셔틀 운행구간 내 교차로에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했다. 운행매뉴얼은 자율주행차에 일반인이 탑승할 경우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한 것으로 사전동의와 보험 가입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보험개발원과 함께 보험상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이종돈 경기도 산업정책과장은 지난 6일 보도자료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보니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규정 마련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제로셔틀이 국내 자율주행에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판교는 자율주행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판교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모터쇼도 열렸다.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2017' 홍보 영상 [사진출처= PAMS 2017 홈페이지 캡처]


'혁신적으로 나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자율주행의 모든 것'이라고 미리 알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2017)'는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 일원에서 개최됐다.


모터쇼 기간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회부터 자율주행EV쇼런(Show-Run),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미션 대결, 레고 자율주행차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했다. 개막식부터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흥미를 끌었고, 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야외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야외행사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미션대결을 비롯, PAMS 2017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스마트 모빌리티 시연장,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회 등이 진행됐다.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신청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선발된 자율주행 차량 시승자들이 직접 차량에 탑승하여 자율주행 차량을 체험했다. 자율주행차와 인간 미션 대결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인원 10명과 자율주행차량과의 교통 미션 수행 대결이 진행됐다.


모터쇼 기간에 상시운영된 스마트모빌리티 시연회에서는 내연기관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를 관람객이 직접 시승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동 휠 등이었다.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7)' 기간에는 산업박람회와 국제포럼도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산업박람회에서는 4차선업과 경기도의 미래,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만날 수 있었고, 비즈니스존에서는 자율주행차, 영상센서모듈, 반도체, ADAS/ADS 시스템 등의 관련 기술이 전시됐다.


국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 산업생태계와 비즈니스' 기조세션을 시작으로, 16일과 17일 이틀간 '자율주행 글로벌 트렌드와 핵심기술' '자율주행 기반 뉴 어번 모빌러티(New Urban Mobility)' '판교자율주행 생태계' '자율주행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비즈니스 기회' 등 4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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