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동빈 구속 카드도 만지작~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9-19 11:06:59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끝은 어디일까?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0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실시된다는 사실이 그같은 정황을 말해준다.


검찰은 20일 오전 오전 9시 30분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신동빈 회장에게 통보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라는 시간에 가서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신동빈 회장 관련 의혹은 비자금 조성 쪽에 주로 쏠려 있다. 비자금 조성은 롯데 계열사 간 헐값 매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를테면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부여리조트 등의 계열사를 저가에 인수한 것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부여리조트 등은 호텔롯데로 넘어가기 이전에 매수자 측의 인수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한동안 고의로 실적을 낮췄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롯데제주 역시 그와 비슷한 케이스로 지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호텔롯데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헐값에 롯데 계열사들을 인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롯데건설의 570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케미칼 등도 10억~2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이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 계열사에 등기 이사로 등재한 뒤 별다른 기여도 없이 100억원대의 연봉을 챙겨온 점에 대해서도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셋째 처인 서미경씨에게 일본롯데 홀딩스의 주식을 증여하면서 수천억대의 세금을 탈루한 과정에 신동빈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 중 하나다. 그같은 일이 진행되는 동안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 격인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현재 신동빈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배임과 횡령 등이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