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12월 첫날 한국 본격상륙, ‘한글화’ 타이틀이 효자손?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12-01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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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12월 첫날 닌텐도의 야심작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서 정식 발매됐다. 지난달 3일 사전 구매했던 예약자들은 일괄적으로 1일 닌텐도 스위치를 받게 된다. 전국 대형 마트와 게임 관련기기 판매처에 차례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정식 출시 이전 한글화 게임 타이틀을 미리 판매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갔다. 22개 발매 예정 게임 중 12개가 한글화 작업을 거친다. 2개 타이틀은 한글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도 선 발매 목록에 포함돼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그 외에도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소닉 포시즈’, ‘몬스터 헌터 XX’ 등 인기 타이틀도 발매 목록에 올라 있다.


12월 첫날 닌텐도 스위치가 정식 발매됐다. 지난달 3일 예약구매했던 예약자들은 정식 발매일에 제품 수령이 가능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현재 출시된 모든 국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정식 출시 9개월만에 지각 발매를 하지만,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기에 호응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닌텐도 스위치는 최고 기대작인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도 동시 출시해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출처=닌텐도코리아 공식사이트 캡처]

닌텐도 스위치 한국 유통사인 대원미디어는 서울 용산구 아이크몰에 닌텐도 전문 제품 매장을 열어 판매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리뉴얼이 한창인 가운데 해당 매장은 6층에 들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8일부터 ‘해피밀 세트’에 슈퍼마리오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피밀 세트는 아동용임에도 불구하고, 성인들이 장난감을 받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실제로 흔하다.


닌텐도는 최근 몇 년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암흑기로 닌텐도는 존폐기로에 놓이기까지 했다. 야심차게 내놓았던 ‘위 U(Wii U)’가 부진한 성적으로 7세대 게임기기 시장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닌텐도는 그간 창의적인 게임기기와 게임 스타일로 주목받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을 들어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는 세간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신드롬 수준으로 출발한 닌텐도 스위치 붐은 빠르게 지구촌에 퍼져나갔다.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도 폭발적 인기를 이어나갔다. 그 성공에 방점을 찍은 게임 타이틀이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이다. 해외 게임 평가 사이트 점수 통계에서 10점 만점에 9.7점을 얻어 역사에 남을 게임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에서 품절 대란을 겪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를 빛낸 IT기기로 닌텐도 스위치를 선정했다. 출범 10년 맞아 내놓은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텐)도 제쳤다.


콘솔·미니 게임기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에서 닌텐도 스위치가 어떤 성가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첫 출시보다 9개월이나 늦게 지각 발매돼 흐름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예약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큰 호응을 얻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닌텐도 측은 닌텐도 스위치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원생산지인 일본서도 구하기 힘든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선 구입하는데 차질이 없다는 것은, 닌텐도 측이 한국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모바일 게임시장과 겨뤄야 할 닌텐도 스위치가 얼마만큼의 인기를 불러올지, 12월 첫날부터 게임 업계가 본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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