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멀티미디어 시장용 반도체 설계·제조 업체인 아날로직스 세미컨덕터가 스마트폰용 리타이머 ANX7441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차세대 스마트폰을 위한 최초의 통합형 리타이머로 초당 8.1기가비트(Gbps) 속도로 고대역폭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를 지원한다. 또한, 보다 유연한 가상현실(VR) 응용프로그램을 위해 얇고 긴 케이블에서도 USB 3.1 Gen2 10 Gbps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한다.
ANX7441은 USB 3.1 및 디스플레이포트 1.4 규격에 맞춰 설계된 저전력의 비용효율적이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표준은 고해상 동영상과 오디오를 위한 혁신적인 패킷화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영상전자표준화위원회(VESA)가 개발한 것이며, 슬림포트 브랜드 제품은 디스플레이포트와 MyDP(Mobility DisplayPort) 및 USB 타입-C 커넥터 관련 디스플레이포트 변경모드 표준을 준수한다.
추가적인 케이블 길이용으로는 아날로직스의 ANX7440 리타이머가 있다. 이 제품은 2미터, 5미터 및 최대 7미터까지 액티브 케이블의 양 끝에서 고속 신호를 복구하고 복원한다. 이 리타이머는 저비용의 케이블 솔루션으로도 고속 디스플레이포트와 USB 3.1 신호의 성능 및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ANX7411은 통합형 USB-C 파워 딜리버리(PD) 포트 컨트롤러 없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디자인에 유용하다. 케이블 연결 및 분리, 방향 및 역할 감지를 관리하는 로직을 통합해 USB PD 3.0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NX7441은 현재 샘플 출시 중이며 2018년 2분기 양산 예정이다. 대량 생산되고 있는 모델은 ANX7440와 ANX7411이다.
마이클 칭 아날로직스 마케팅 부사장은 “스마트폰이 고속 USB-C를 채택함에 따라 ANX7441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USB-C 커넥터를 통해 매우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VR 응용프로그램에 이상적이다”며, “ANX7440을 사용하는 액티브 VR 케이블은 더 길고 얇고 가벼우며 스마트폰, PC, 게임콘솔에서 VR HMD로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및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날로직스는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이번 주 진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고속 신호 변환기, VR 액티브 케이블, 슬림포트 엔드투엔드 VR 솔루션 등의 제품을 시연했다.
◆ 리타이머(Retimer), USB-C 타입, MyDP는?
리타이머는 기본적으로 트래픽 데이터의 타이밍을 조정하여 이 데이터가 자체 클럭 소스가 아닌 다른 클럭에 의해 타이밍이 조정되도록 한다. 이 기능은 복구된 신호를 탄성 저장장치(버퍼)에 기록하고, 다른 클럭 소스로 해당 탄성 저장장치의 출력을 시간에 기록하여 구현할 수 있다.
USB-C 타입은 USB 기기나 케이블을 위한 단자 혹은 소켓의 물리적 규격으로, 2015년 USB 사용자포럼에 의해 발표됐다. 24핀 단자시스템으로 기존의 타입-A에 비해 크기가 작고 앞뒤의 구분이 없어 연결이 쉽다.
MyDP는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1.2)를 베이스로 한다. 디스플레이1.2는 현재 폭넓은 제품에서 채용되고 있으며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5.4기가바이트, 1920×1080픽셀(60Hz)의 영상 포맷을 지원하며 24비트 컬러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접속에 의한 급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 전화기로 영상을 송신하는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휴대 전화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마이크로 USB커넥터를 채용하고 있다. MyDP는 2012년 6월 27일 VESA(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가 정식으로 채택했다. '슬림포트(Slimport)'는 아날로직스의 MyDP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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