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닝쇼크' 피해…매출 실적 예상치와 부합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1-30 17:22:43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지난해 아이폰의 매출급감과 미·중 무역갈등이 겹치면서 애플의 어닝 쇼크가 예상됐지만, 가까스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이 15% 급감하면서 애플은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4분기 아이폰 659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7730만대)보다 출하량이 15%나 줄었다.


아이폰의 매출감소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애플의 초고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S가 한국 가격으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초고가' 정책을 편 데다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아이폰 6천59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7730만대)보다 출하량이 15% 줄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에서 애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진 것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아이폰 판매가 1년 이상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외 소비자들이 높은 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애플 제품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드는 달러 강세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1월부터 미국 외 일부 국가에서 판매가격 재평가에 들어갔다며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작년과 비교해 외화 가치 차이를 부분적으로 또는 전부를 흡수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시장에서 달러 강세로 상대적으로 약세인 현지 화폐가치를 재평가해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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