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애플이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휴대도 간결했고, 무엇보다 선이 없어서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에어팟의 흥행을 본 삼성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를 대응상품으로 내놓았다. 갤럭시 버드는 갤럭시 S10에 탑재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으로 별도의 기기없이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버드를 앞세운 갤럭시 S10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20일 공개를 앞둔 갤럭시 S10은 별도의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이나 주변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독일 매체 윈퓨저가 공개한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 랜더링 이미지 [사진= 원퓨저]](/news/data/20190207/p179565859040319_256.png)
업계 관계자는 "무선 이어폰도 결국 전자 기기이기 때문에 충전의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충전이 가능해진다면 무선 이어폰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10이 무선충전을 지원한다면 무선 이어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6년 170만대, 2017년 1510만대, 2018년 3360만대로 성장했다.
에어팟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갤럭시 버드는 2017년 출시된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으로, 무선 이어폰과 뮤직 플레이어가 결합된 제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기어 워치를 '갤럭시 워치'로 이름을 변경하는 등 기어 제품군을 갤럭시 브랜드로 편입시켰다.
외신 등은 갤럭시 버드는 모델명 SM-R170으로, 8기가바이트(GB) 내부 저장공간에 블루투스 5.0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옐로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드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에 이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완료한 제품은 한 달 이내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는 갤럭시 버드가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시작한 갤럭시S는 이제 선발주자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양대산맥을 차지하게 됐다. 오는 20일 갤럭시S10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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