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금리 인상으로 정기 예금 증가?…수시입출식 예금 증가, 7년 만에 최소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17 17:20:47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은 수시입출식 예금보다 정기예금을 선호했다. 투자처를 찾던 대기자금이 높아진 금리로 인해 정기예금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은 617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9천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 통화량이 결국 어느 바구니에 담겼느냐의 문제"라며 "정기예금이 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예금 금리가 상승하다 보니 수익률이 높아진 정기예금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처를 찾던 대기자금이 높아진 금리로 인해 정기예금으로 옮겨갔다. [사진= 연합뉴스]
투자처를 찾던 대기자금이 높아진 금리로 인해 정기예금으로 옮겨갔다. [사진= 연합뉴스]


수시입출식 예금은 고객이 원하는 때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띤다. 하지만 다른 예금과 비교했을 때 금리가 낮다.


금리가 낮을 때에는 수시입출식 예금에 상대적으로 돈이 몰린다. 다른 예금 상품 금리가 낮아지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는 대기 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2015년에는 기준금리가 역대 처음으로 1%대로 내려갔다. 2016년에도 사상 최저인 1.25%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0.25%포인트 인상한 여파로 시중금리가 뛰면서 수시입출식 예금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것이다.


수시입출식 예금 증가 폭은 2015년 92조원까지 확대했다가 2016년 60조2천억원, 2017년 34조원에서 점차 쪼그라드는 추세다. 연간 증가 폭은 7조1천억원 증가한 2011년 이후 가장 작았다.


이에 반해 수시입출식 예금과 달리 정기예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84%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저축성 예금이라 불리는 정기예금은 예금주가 일정 기간 환급(還給)을 요구하지 않을 것을 약정하고 일정 금액을 은행에 예치, 은행은 이에 대하여 일정 이율의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증서 또는 통장을 발행·교부하는 것이다.


정기예금은 다른 예금보다 안정이 보장되며, 통화가치가 안정된 경제환경의 조성이 전제가 된다. 또한 예금주 측에서는 높은 이율이 적용되고 있어 재산증식을 위한 유리한 저축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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