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제과 브랜드 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오는 10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되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품목 중 약 8.8%에 해당하는 73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5.0%다. 세부 항목(괄호 속은 가격 인상률)으로는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 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
구체적 내용은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 1400원(7.7%), '치즈케이크'가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4.2%)으로 오른다는 것 등이다.
![파리바게뜨 [사진 = 연합뉴스]](/news/data/20190308/p179565871487193_517.jpeg)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업계 1위의 브랜드가 가격인상을 하면, 후발주자도 가격을 올리기 마련이다. 일각에서는 제과 브랜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다만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이 우윳값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빵의 원재료인 우윳값이 오르며, 완제품 가격도 올랐다는 것이다. 빵뿐만 아니라 우유를 사용하는 커피인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에 있다.
작년 국내 주요 우유업체들은 흰 우유 가격을 3%에서 4%대까지 올렸다. 지난 1월 가공 우유 가격을 25% 인상한 업체도 있었다.
소에서 바로 짜낸 원유의 가격은 생산비와 물가상승률에 연동된다. 비용이 늘고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원유 가격도 오른다. 원유의 가격인상은 빵, 커피 등의 완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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