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작년 중소기업 수출 108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12 16:42:01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어려웠던 한국 경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중소기업 수출통계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2017년보다 2.5% 증가한 1087억 달러(약 122조8310억원)를 기록했다.


확정치는 지난 1월 발표된 잠정치인 1146억 달러, 수출기업수 9만4589개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작년 수출 중소기업 수 또한 9만4285개사로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이 같은 차이는 통관실적의 변동과 지난해 새로 등록된 중견기업 변동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300여개 기업의 수출실적을 반영하면 확정치와 잠정치의 실적은 거의 변동이 없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정재훈 중기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2018년 300여개 수출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 자체가 수출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수출이 중·미·일 등 주요 대상 국가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중국(11.2%), 미국(5.1%), 일본(4.8%) 등 기존의 주력 시장과 대만(8.2%), 태국(3.1%), 러시아(15.3%)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2016∼2018년 3년 연속 수출 호조세가 유지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화장품, 평판 DP(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화장품은 수출액이 2010년에 비해 11.4배, 전년에 비해선 1.2배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2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세 유지로 평판 DP 제조용 장비, 화장품 등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줄었지만, 화장품과 원동기어·펌프 수출이 늘었다. 이로써 미국은 2017년 베트남에 내줬던 2위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금융,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계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6월

2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 獨 'IAA 모빌리티 2025' 참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오토(Auto) 사업 성장을 위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 전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3

노스페이스 애슬리트 심재덕,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51km 부문 우승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는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심재덕 선수(56)가 9월 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51km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태백시철인3종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백시 및 태백시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심 선수는 최장거리인 51km 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