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미·중 갈등 지속시 美 금리 0%대로 내려갈 수도"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21 13:02:36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체에 대한 관세부과에 나설 경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 뉴스 전문 방송사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경제 부문장 체탄 아히야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결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아히야는 "양국의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진입하는 것을 목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다음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5~25%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양국의 무역 갈등은 전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3.5%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800포인트가량 급락했다.


아히야는 양국이 전면적인 관세전쟁을 시작할 경우 미 연준이 정책을 수정,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 2020년 봄까지 '제로'(0) 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까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다 올해부터 금리를 동결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아히야는 중국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부양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5% 규모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동적인 정책적 대응과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전면적인 세계 경기 침체와 금융 조건의 긴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생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생명이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에스앤아이)과 손잡고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삼성생명은 지난 4일 서초구 소재 본사에서 에스앤아이와 ‘부동산 신탁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앤아이는 500여개 동의 초대형 건물과 2만1천여개 매장 관리,

2

KAMA "글로벌 환경규제, 산업 보호로 전환…국내 車정책 유연성 필요"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5일 주요국 자동차 환경규제 변화가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KAMA는 서울 협회 회의실에서 「주요국 자동차 환경규제·정책변화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친환경차분과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분과는 서울대학교

3

롯데마트, '양극화 소비' 반영 차별화 상품 출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고물가 상황 속 실속형 수요와 프리미엄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극화 소비’ 흐름을 반영해 가성비 물량을 늘리고 차별화 상품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2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