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정부가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한국인 등 5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수송기를 띄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우리 국민 14명 중 희망자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18일 낮 12시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전용기는 크루즈선 탑승 국민 등 5명을 싣고 19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18일 정오 일본 크루즈선 우리 국민을 태울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200218/p179566097861357_439.jpg)
이번 대통령 전용기 투입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결정됐다.
귀국하는 크루즈선 탑승자들은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우한 교민 귀국 때와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귀국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은 14일 간의 충분한 기간 동안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귀국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계속 긴밀한 연락을 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17일 9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454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약 3700명의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중 17일까지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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